2012년 5월 1일 화요일

'다시 안 올 소중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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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 올 소중한 날>
 
노래♪ 동방신기 꼬마야

마냥 신기해 모든게 좋았던 시골 어귀엔
맑은 시냇가의 반짝이는 작은 반딧불 새로
뛰어 놀며 지칠 줄도 모르는 그 앤 바로 어린 날 나의 모습인 걸
꼬마야 내말 들어봐 지금처럼 맑은 그 웃음을 꽃잎에 담아봐
어느새 어른이 되면 달이 비춘 빛이 슬프면 언젠가 그리워할지도 몰라
그 소녈 보면 씩씩했던 나도 떨리는 내 맘
가만 바라보다 눈 마주치면 내 심장은 두근
행여 내 맘 들킬까 수줍음에 짓궂게도 장난만 친 걸
꼬마야 내말 들어봐 자 울지 말고 예쁜 그 사랑을 이곳에 채워 놔
어느새 어른이 되면 지금처럼 순수한 마음 너무나 그리워질지도 몰라
동전에 행복하고 노는게 좋고 옷들을 더럽히고 혼이 나도 마냥 재밌고 그저 즐거워 친구만 있으면
(I wanna love you)
(just like old days)
꼬마야 내말 들어봐 늘 지금처럼 맑은 그 웃음을 꽃잎에 담아봐
어느새 어른이 되면 달이 비춘 빛이 슬프면
언젠가 꼬마가 어른이 되면 무서워하던 옆집 큰 개들을 귀여워하겠지
사랑이 또 찾아오면 다정하게 널 안아주며 어린 날 떠올리며 웃어보네 oh
다시 안 올 소중한 날
 
이 곡은 2004년 동방신기가 5인조 그룹이었을 때 발매한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내가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었던 때는 노래의 제목처럼 내가 꼬마였을 때였다. 그땐 그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라서 같이 따라 부르며 흥얼거렸었지만 그로부터 더 성장한 지금,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를 짠함이 느껴진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어느새 많이 자라버린 내가 나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리며 그때 그 시절을 상기시키게 되는 가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나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다치면서 놀았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아이들과 밖에 나가서 놀았고, 거의 다쳐서 집에 들어가 부모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다.
무서운 게 없던 시절,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고 웃음이 픽- 나오는 과감함을 많이 선보였었다. 어린 마음에 부모님께 거짓말도 해봤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어렸을 적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고자 친구와 많이 다투기도 했다. 그래서 그때 내 모습을 잘 살펴보면 또래의 남자 친구와도 싸우고 있는 장면도 보이곤 한다.
또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남자 아이를 보며 수줍어하기도 하고, 그 아이와 우연히 말이라도 몇 마디 나누게 되면 그 날은 하루 종일 웃음 띤 얼굴을 하고 다니는 귀여운 모습의 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자랐을 때는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의 어느 정도가 눈에 들어왔고, 무엇이 무서운 것인지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나름 조심스럽게 성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 노래로 인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며 그때의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지금의 내 모습을 봄으로써 나 자신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어렸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땐 그랬지하며 추억에 잠겨보는 시간을 생각보다 적게 소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시간의 소비는 자기 자신에게도 충분히 좋은 효과로 다가올 것이다. (너무 추억에 심취해서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만 빼면 말이다.)
나처럼 이렇게 노래로 인해서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더 좋은 방법이나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들만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향수 어린 노래를 통해서 추억의 자리를 채워가는 것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짧지만 나름의 내 생각을 소소하게 적어 본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어린 날 떠올리며 웃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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