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일 수요일

배우들만 내세운 광고

NH농협생명 행복자산플랜 광고는 시리즈로 연결되는 광고다. 배우 장혁으로 시작해서 손예진으로 이어지고 다음은 소지섭이다. 내용은 즉 장혁이 손예진에게 NH농협생명 행복자산플랜을 열렬하게 소개하고 소개 받은 손예진은 소지섭에게 또 열렬하게 소개한다. 물론 행복자산플랜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신나게 소개하는것이다.

그런데 광고를 다 보고나니 'NH농협생명 행복자산플랜이 왜 좋다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광고에서 장혁과 손예진은 마치 친구한테 신선한 제품을 발견한듯 무조건 좋다고만 강력 추천한다.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15초 중 13초가 "느낌이 팍 오는게 정말 최고야 최고" 이런식의 대사와 장면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1초 잠깐 행복자산플랜의 구성이 간단하게 나오고 남은 1초는 다음 시리즈를 예고한다.

마음에 쏙 든 제품을 아는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해주는 식의 구성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좋은 장면이었지만 왜 그 제품이 그토록 만족할만한 제품인지 어떤점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점들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나 TV광고 특성상 짧은 시간안에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게 목적인데 이 광고는 무엇을 말하려고 한건지 무엇을 알리려고 한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광고였다. 

만약 무조건 좋다는식의 대사 대신에 그 뒤 이유를 붙여가며 대사를 진행 했었더라면 훨씬 사람들에게 행복자산플랜에 대한 인식이 가깝게 느껴졌을 것이다. 아무튼간에 아쉬운점이 많이 보였던 이 광고는 유명한 배우들로만 내세워서 효과를 보려는 얄팍한 상술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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