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일 목요일

김보영 - 나를 외치다




<나를 외치다-마야>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룰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있다고 외치면 돼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나의 길을 간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를 외치다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마야의 3‘Road To Myself’ 의 수록 된 곡이다.
 내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생 때로 내 또래 아이들이 아이돌에 열광하고 있을 무렵이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이 아이돌의 노래를 따라 부를 때 나는 마야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이에 맞지 않는 애늙은이가 되어 버렸다.
 
 
 나를 애늙은이로 만든 이 노래는 마야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자기 자신을 일으키는 듯한 가사가 아주 절묘하게 어울린다. 또 잔잔하고 애달픈 발라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내 가슴 한 구석을 뭉클하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야의 목소리와 가사의 조화 때문인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가슴 뭉클해지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엄마에게 엄마는 어렸을 때 꿈이 뭐였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엄마의 대답을 기다리던 나에게 엄마는 엄마도 꿈이 있었지......’ 라고 말하고는 이내 입을 닫아버리셨다. 엄마가 어릴 적에는 여자가 공부하는 것은 소용없는 것이라는 의식이 남아 있어 할아버지께서는 엄마를 중학교까지만 보내셨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스스로 돈을 벌어가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던 그 때 아빠를 만나 결국 엄마는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엄마라 불리며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엄마 역시 나처럼 꿈 많던 소녀였음에 틀림없다. 나는 그런 엄마에게 이 노래 가사처럼 지금이 끝이 아니라 엄마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노래는 그런 엄마를 떠올리게 해주고 엄마에게 꼭 불러주고 싶은, 그런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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